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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찬·이원석 '부활의 기도'…삼성, 하위타선 강화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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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3 00:05:00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중심타선 외 활약 타자 부족, 이승엽 은퇴 시 타선 더 약화…클린업 트리오 지원사격 역할
 
 
 
삼성 라이온즈의 타격 성적표는 하위권이다. 마운드가 흔들려도 공격력이 강하면 만회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현재 삼성은 투수진뿐 아니라 타선 역시 무게감이 떨어지는 형편. 클린업 트리오의 뒤를 받칠 조동찬과 이원석이 좀 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

삼성의 중심 타선은 그럭저럭 경쟁력을 갖췄다. 22일 경기 전을 기준으로 3번 타자 구자욱의 성적은 타율 0.307, 19홈런, 85타점. 4번 타자인 다린 러프는 타율 0.313, 20홈런, 87타점을 기록 중이다. 팀의 맏형 이승엽은 5번 타순에 서면서 타율 0.280, 19홈런, 70타점을 수확했다.

문제는 이들 외에 장타를 날리고 타점을 쓸어담을 타자가 마땅치 않다는 점. 삼성은 팀 홈런 7위(106개), 팀 타점 8위(521)에 그치고 있다. 구자욱, 러프, 이승엽이 팀 홈런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팀 타점도 절반에 가까운 46%를 이들이 담당했다. 이승엽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면 타선은 더욱 약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즌 개막 전 클린업 트리오를 지원 사격할 것으로 기대했던 자원은 조동찬과 이원석. 둘은 여러모로 닮았다. 주 포지션이 3루수지만 내야 다른 자리도 소화할 수 있고, 장타를 터뜨릴 만한 힘을 갖췄다는 게 공통점. 안타깝게도 둘의 활약상이 팀이 기대했던 것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삼성은 지난겨울 자유계약 선수(FA) 시장에서 이원석을 잡았다. 그만큼 이원석에 대한 기대도 컸다. 하지만 이원석은 현재 타율 0.253, 9홈런, 41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조동찬의 활약(타율 0.291, 10홈런, 40타점)은 이원석보다는 낫지만 기대에는 못 미친다.

야구판에선 '하위 타선이 강해야 팀이 강해진다'는 말이 있다. 하위 타선이 강하면 상대 투수가 쉬어갈 틈이 없어지고, 상위 타선이 대량 득점할 기회도 많이 만들 수 있다. 삼성이 내년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장타자를 발굴하거나 외부 자원을 수혈하지 못한다면 조동찬과 이원석에 기대야 한다. 두 선수가 더 분발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채정민 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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