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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 6이닝 3실점, 타선 침묵…삼성, 넥센에 1대5로 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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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3 22:33:56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3회 수비를 마친 우규민, 이지영이 이야기를 나누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우규민이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1대5로 지면서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이 선발로 내세운 우규민은 비교적 잘 던졌으나 고비 때 타선이 침묵, 고배를 마셨다.

삼성의 가장 큰 약점은 선발투수진이 불안하다는 점. 특히 선발투수진의 축이 돼야 할 우규민이 부진하다는 게 문제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6승 7패, 평균자책점 4.96에 머물고 있다. 무엇보다 투구 내용이 오락가락해 신뢰를 얻지 못하는 상황이다. 7월 23일 LG 트윈스전부터 이달 17일 kt 위즈전까지 5경기에서 '승-패-승-패-승'을 기록했다.

우규민의 부진은 올 시즌 남은 경기뿐 아니라 내년 시즌 선발투수진 구상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가 흔들리면 5인 선발 로테이션에서 믿을 만한 자원은 윤성환과 백정현만 남는다. 복권을 긁는 심정으로 남은 세 자리 후보군을 지켜봐야 한다는 건 삼성에게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외국인 투수들이야 다시 뽑으면 된다지만 우규민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삼성은 지난겨울 자유계약 선수(FA) 시장에서 우규민을 영입, 4년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어떻게든 그의 활용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삼성에겐 그가 안정적인 투구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날 우규민은 6이닝 9피안타 3실점(1자책점)으로 선전했다. 경기 초반 공이 전반적으로 높게 들어가는 등 제구가 불안해 흔들렸지만 4회말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느린 변화구를 구사하면서 상대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1루수 다린 러프의 수비 실책이 모두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크게 흔들릴 뻔했으나 노련하게 잘 버텼다.

우규민은 호투했으나 삼성 타선은 제때 터지지 않았다. 넥센의 신예 선발 김성민(6이닝 무실점)에게 막혀 기를 펴지 못했다. 삼진을 7개나 당했고, 안타는 4개만 기록할 정도로 무기력했다. 삼성은 0대5로 뒤진 8회말 조동찬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한편 이날 이승엽은 각 야구장의 마지막 경기 때 열리는 은퇴 투어 세 번째 행사를 가졌다. 넥센 선수단은 경기 전 이승엽의 등번호(36번)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채 이승엽에게 인사한 뒤 고척스카이돔의 인조잔디 위에 36번 유니폼이 올려진 액자를 선물했다. 유니폼엔 넥센 선수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겼다.

채정민 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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