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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19일(금) ㅣ
[2018 삼성라이온즈 기대주들] ①내일은 우리가 안방마님…김민수, 권정웅, 김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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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4 00:04:50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선배 강민호, 우리에게 좋은 길잡이"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을 책임질 미래들. 왼쪽부터 김민수, 권정웅, 김응민. 채정민 기자
절박함을 가진 이가 성공한다고들 한다. 말은 쉽지만 절박한 상황에 내몰려 있는 경우엔 몸과 마음 모두 쉽게 지칠 수 있다. 스스로를 다잡지 않으면 그대로 주저앉게 된다. 늘 치열한 경쟁 속에 사는 프로야구도 마찬가지. 삼성 라이온즈의 기대주들은 '바늘구멍을 통과한 낙타'가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했던 이들 중 기대를 모으는 선수 10명의 얘기를 담아본다.

①내일은 우리가 안방마님.. 김민수, 권정웅, 김응민

②라팍의 외야를 내 무대로 만들 것.. 송준석과 박찬도

③삼성 내야의 전통을 이어라.. 김성훈과 안주형

④삼성 마운드의 젊은 피, 홍정우와 김시현

⑤삼성의 거포 기대주 최원제

선배는 좋은 선생이자 경쟁자다. 삼성 라이온즈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32)를 영입했다. 삼성의 '젊은 포수 3인방' 김응민, 김민수(이상 26), 권정웅(25)은 높은 벽이자 귀감이 될 만한 존재다. 이들은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강민호의 뒤를 잇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포수는 그라운드의 사령관이다. 포수가 약하면 경기를 제대로 꾸려가기 어렵다. 삼성이 과감한 행보로 강민호를 잡은 것도 그 때문. 삼성은 젊은 투수들뿐 아니라 언젠가 삼성의 안방을 지키게 될 포수들에게도 강민호가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김응민은 2015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다. 상무에서 군 문제를 해결하고 지난 8월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내년이 삼성에서 맞는 첫 시즌인 셈. 김응민은 "새 팀에 오니 마치 신인이 된 기분이다. 옛 팀에 서운했던 마음도 털어버렸다. 롤모델이었던 진갑용 코치님이 계시니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김응민은 스스로 볼 캐치와 블로킹이 좋지만 송구는 좀 더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둥지에서 김응민은 비상을 꿈꾼다. 그는 "아직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개막전 엔트리에 드는 게 꿈이다. 개막전의 뜨거운 열기를 현장에서 느껴보고 싶다"며 "시합에 많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구상원고, 영남대 출신인 김민수는 한화 이글스를 거쳐 대구로 돌아왔다. 잠재력이 있는 포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잦은 부상에 발목이 잡혀 더 성장하지 못했다. 그는 "계속 이곳저곳 다치는 바람에 기회를 여러 번 놓쳐 아쉬움이 크다. 조급함에 실수를 반복하기도 했다"며 "이젠 훌훌 털고 일어설 때가 됐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꿈꾸던 삼성 유니폼은 입었다. 하지만 김민수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그는 "동갑내기 김응민은 좋은 자극제다. 둘 중 하나가 운동하면 같이 하게 된다"며 "고향팀에선 기회를 더 이상 놓치고 싶지 않다. 내년엔 무조건 1군에 붙어 있자는 생각만 한다. 경기에 나섰을 때 연습한 것들을 잘 보여주기 위해 애쓸 것"이라고 했다.

2017시즌 삼성의 백업 포수는 권정웅이었다. 경험이 많지 않았던 권정웅에겐 쉽지 않았던 일. 포수 마스크를 쓴 경기에서 팀이 대량 실점하는 바람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두 외국인 투수가 첫 승을 거두는 순간 함께했던 것은 좋은 기억이다. 그는 "힘든 상황에서 포수가 좀 더 냉정하고 침착해야 한다는 걸 절감한 시즌"이라고 했다.

내년 시즌 권정웅이 백업 포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순 없다. 영리한 권정웅 역시 그걸 잘 안다. 그는 "올해보다 내년엔 더 힘든 경쟁이 될 것 같다. 마음을 독하게 먹고 노력해야 살아남는다"며 "포수는 안정된 수비가 우선이다. 겨우내 수비를 보완하고 체력을 강화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했다.

채정민 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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