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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19일(금) ㅣ
[2018 삼성라이온즈 기대주들] ③내야의 전통을 이어라…김성훈과 안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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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00:05:00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공통점 많은 단짝…"힘·체격 키우는 데 집중"
 
키스톤 콤비는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늘 붙어다니는 '단짝' 안주형(왼쪽)과 김성훈은 서로 좋은 파트너다.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도 이들은 서로 챙기며 조금씩 발전 중이다. 채정민 기자 cwolf@msnet.co.kr
수비망을 촘촘히 짜기 위해선 키스톤 콤비의 '찰떡 호흡'이 필수다. 삼성 라이온즈는 전통적으로 강력한 내야 수비를 자랑했다. 그래서 최근의 모습은 더욱 아쉽다. 삼성은 예년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내야 수비 보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24살 동갑내기 내야수 김성훈과 안주형도 그 치열한 무대에 뛰어든 기대주들이다.

유격수와 2루수를 일컫는 키스톤 콤비는 내야 수비의 핵. 병살 플레이는 상당수가 이들의 손을 거쳐 나온다. 외야와의 연결 고리이기도 하다. 외야수의 공을 받아 내야로 가져 오는 중계 플레이도 이들이 책임진다. 키스톤 콤비가 흔들리면 팀 수비 전체가 흔들린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김성훈과 안주형의 공통점은 적지 않다. 나이가 같은 데다 대졸 내야수다. 지난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것도 같다. 그러다 보니 '단짝'이 됐다. 김성훈은 "항상 주형이와 붙어다닌다. 나는 조용한 편이고 주형이는 활발한 스타일"이라고 했다. 안주형은 "경쟁의식이 없을 순 없다. 하지만 워낙 친해 같이 잘하자고 서로 다독인다"며 웃었다.

둘 가운데 먼저 두각을 나타낸 이는 김성훈. 2017시즌 후반 좋은 활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백업 2루수로 나서다 선발 출장하는 횟수가 늘었고, 백업 유격수 역할도 무난하게 소화했다. 방망이도 날카롭게 돌렸다. 그는 "많지 않은 기회를 잡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기다린 만큼 준비를 잘해 시즌을 그런대로 잘 치른 것 같다"고 했다.

베테랑 내야수 손주인이 LG 트윈스에서 다시 삼성으로 돌아오면서 내야에서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만큼 김성훈도 더 뛰어야 한다는 걸 잘 안다. 그는 "올 시즌 타격은 아쉽다. 긴장한 탓에 좀 더 적극적으로 치지 못했다"며 "내년엔 2군에 내려가지 않는 게 1차 목표다. 겨우내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해 힘과 체력을 더 키우겠다"고 했다.

2군에서 안주형은 유격수, 김성훈은 2루수로 많이 뛰었다. 1군 무대에 올라와선 반대가 됐다. 하지만 안주형은 그다지 상관하지 않는다. 어느 자리든 상관없을 뿐 아니라 살아남으려면 어느 곳에서든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안주형은 맹타를 휘둘러 강한 인상을 남긴 반면 수비 실책으로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는 "올 시즌 잘 친 다음 날 바로 큰 실책을 범한 적이 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셈이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평소라면 안 할 실수를 저질렀다"며 "우리 팀 내야수 대부분이 그런 것처럼 박진만 코치님이 롤모델이다.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는 게 우선이다"고 했다.

안주형은 빠른 발을 지녔다. 다만 운동선수치곤 마른 편(키 176㎝, 몸무게 68㎏)이다. 안주형도 겨우내 많이 먹고 몸을 불리며 힘과 체격을 키우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그는 "내 장점을 살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역 때 도루에 능하셨던 강명구 코치님께 주루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 안주형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불릴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채정민 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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