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imaeil.com을 시작페이지로  매일신문 페이스북 바로가기 매일신문 트위터 바로가기 무지개세상광고구독안내사업제휴
2018년 04월 26일(목) ㅣ
정황으로 애먼 사람 절도범 몬 경찰
RSS Twitter로 기사보내기 Facebook으로 기사보내기 Google bookmark로 기사보내기 밴드로 기사보내기
2018-04-16 00:05:00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고령경찰서 초동수사 허술…2달 뒤에 진범 잡히자 사과…"언론 알리지 말라" 은폐도
경찰이 정황 증거만으로 애먼 사람을 절도범으로 몰았다가 뒤늦게 진범이 잡히면서 사과를 하는 등 초동수사에 허점을 노출했다. 특히 경찰은 이 같은 사실은 감추기 위해 조직적으로 사건 은폐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고령경찰서와 피해자 A씨에 따르면 올해 1월 13일쯤 고령군 쌍림면 B다방에서 다방 주인의 가발이 없어지는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경찰은 다방 주위 CCTV 등에서 당일 A씨가 다방에 출입한 정황 등을 바탕으로 A씨를 가발 절도용의자로 특정하고 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 A씨는 "나는 절대 (가발을) 훔치지 않았다"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건발생 당시 다방 안에는 2팀의 손님이 있었지만 경찰은 내가 범인이 아니라는 얘기를 전혀 귀담아듣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경찰이 CCTV에 찍힌 자신의 출입 장면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면서 사실상 범인으로 지목해 절도피의자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사건 발생 2개월여 후인 3월 초 경남 거창경찰서에서 이 사건의 진범이 검거되면서 불거졌다. A씨는 "2달여 동안 도둑으로 내몰리면서 겪은 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진범 검거 후 경찰이 취한 행동은 파출소 관계자와 관련 형사팀장의 사과가 고작이었다"며 "처음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에 갔을 때 손가락질당하며 조사받은 기억에 지금도 온몸이 떨린다. 내가 범인이 아니라는 주장을 경찰은 철저하게 무시했다"며 몸서리쳤다.

경찰은 "결과적으로 진범이 검거됨에 따라 A씨가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 입증됐다. 하지만 경찰 입장에서는 사건 발생 당시 A씨가 사건현장을 방문했는데도 부인한 것과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조사 이전에 이미 고소인과 합의를 하는 등 범행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A씨는 "사건발생 장소는 내가 운영하다 넘긴 아는 동생 가게이고, 커피 한잔 팔아주지 못하고 나온 게 미안해 가지 않았다고 했다. 방문을 부인한 데는 별 의미를 두지 않았다. 사전에 합의금(150만원)을 건넨 것은 주위에서 절도사건은 돈을 주고 합의하는 게 제일 좋다는 말에 겁이 나서 그렇게 했을 뿐이다"고 했다.

이어 A씨는 "정말 기분 나쁜 것은 진범이 잡히고도 범인으로 내몰린 내게는 전혀 연락이 없었다는 것이다. 다른 통로를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을 찾았을 때 파출소와 고령서 담당 팀장이 무릎이라도 꿇겠다며 사과했을 땐 기가 차지 않았다. 그들은 '제발 언론에만 알리지 말라'고 애원했다"고 말했다.

고령 이영욱 기자 hello@msnet.co.kr
매일신문 페이스북 / 온라인 기사, 광고, 사업 문의 imaeil@msnet.co.kr ⓒ매일신문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회> 기사 더 보기 [more]   
 · 매몰자 1명도 숨져…정선 철광산 매몰사고 사망자 3명으로 늘어 2018-04-26
 · 정선 철광산서 매몰 사고…2명 사망·3명 부상 2018-04-26
 · [대구경북 인사·모임·화촉·부음] 26일 2018-04-26
 · 경찰 "TV조선 압수수색 협조 거부 유감" 2018-04-26
 · "안태근 검사장 성추행 사실, 은폐 위해서 2차 인사 보복" 2018-04-26
RSS Twitter로 기사보내기 Facebook으로 기사보내기 Google bookmark로 기사보내기 NAVER Bookmark로 기사보내기
크게보기 작게보기 프린트 이메일 보내기 목록
 
 
<댓글이용안내>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저속한 표현, 욕설, 특정인에 대한 비방, 상업적 내용을 담은 게시물은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주요뉴스
 
2018 전국 재난안전 수기 공모
기자와 함께, 아이비리그 대학·기관 탐방
제5회 나라사랑 청소년 문예대전
[채널] 성인병 예방과 건강 위한 '시..
[한국당 대구경북 공천 난장판] 불공..
아파트 매매시장, 대구는 봄바람 경..
96년 전통 대구 만경관, 롯데시네마..
김정은, 北 지도자 최초 국군 의장대..
유권자 외면 자초하는 한국당 공천…..
[한국당 대구경북 공천 난장판] 전권..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
한국당 지방선거 슬로건 '나라를 통..
잇따른 무소속 출마 선언…심해지는 ..
아파트 매매시장, 대구는 봄바람 경북...
대구경북 아파트 매매...
금성백조 예미지, 연경지구서 첫 분양
LH 5만가구 설계 공모…신진건축사 쿼...
수성구 고분양가 제동…3.3㎡당 2천만...
[대구경북 관심물건] 구미시 고아읍 아...
대구 최초 극장 만경관 '멀티플렉스...
96년 역사를 지닌 대...
간편가정식, 대형마트에 가면 원스톱...
소백산국립공원 봄 야생화 활∼짝
"어려운 경제, 쉽게 풀어줍니다"
신보 채용박람회 中企 200개사서 460명...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 쟁점
지난 11일 교육부가...
대입 개편 특위 이달 말까지 구성
[입시 프리즘] 대입제도의 혼란과 본질
[학부모 교육] 학교 믿고 교사 열정에...
기업 채용설명회, 대학 캠퍼스서 SNS로...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4월 27·28·29일)
[카드뉴스] 다가오는 주말은 대덕제 앞산 빨래터 축제를 즐겨봐요!
[추억의 요리 산책] 두릅
“너희는 산이 높고,..
당질 제한을 통한 당뇨밥상
제철 해산물 밥상
[골프 알까기 유머] 부처님 오신 날 불...
이번 주는 부처님 오...
[금주의 골프장] 태국 라차캄CC
그린피 할인정보
박인비,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2년 6...
매일신문 사이트맵
뉴스 스포츠·연예 사설·칼럼 주말을 함께 독자제보 게시판 포토갤러리 m영상
전체기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교육
사람들
재테크
부동산
건강
라이프

매일희평
경북
 
스포츠
삼성라이온즈
연예
사설
칼럼
시각과전망
주말섹션
가볼만한 곳
맛집
독자투고
자유게시판
독자제보
독자카페
포토뉴스
이달의 독자사진
특종사진 갤러리
사진 공모전
네티즌 광장
지금이순간


회사소개 I 구독안내 I 광고안내 I 고충처리인 운영 규정 I 독자위원회 I 매일신문 CI I 청소년 보호정책 I
본    사 :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20 (계산 2가 71번지) 매일신문사 (우 41933) : TEL : (053) 255-5001~7
경북본사 : 경상북도 안동시 경동로 568 알리안츠생명빌딩 6층 (우 36674) : TEL : (054) 855-1700
서울지사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 1가 25) 한국프레스센터 1801호 (우 04520) : TEL(02) 733-0755~6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대구,아00201  등록일자 : 2016.11.28  발행인 : 이상택  편집인 : 이상택  Copyright by 매일신문사.